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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 괴로운 것은 배가 터지도록 먹은 감자탕 때문만은 아닐꺼야

내가 괴로운 것은 떨어진 주가 때문만은 아닐꺼야

내가 괴로운 것은 내 사람이 떠날꺼란 두려움 때문만은 아닐꺼야

내가 괴로운 것은 불안한 미래 때문만은 아닐꺼야

내가 괴로운 것은 새벽이 되도록 오지 않는 잠 때문만은 아닐꺼야

내가 괴로운 것은 듣고 있는 음악이 슬퍼서 때문만은 아닐꺼야

내가 괴로운 것은 어린 시절이 만들어낸 지금의 모습 때문만은 아닐꺼야

내가 괴로운 것은 이렇게 괴로워 하고있는 나 때문만은 아닐꺼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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꾹꾹 눌러놨는데 이게 뭐야... 정석원, 윤종신. 밉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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웃기려고 하는건데 왜 눈물이나냐..

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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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의 이익으로 인해 다른 사람이 피해를 보는 것

지위와 명예와 돈으로 사는 것

사람을 잃는 것

사람으로부터 버림 받는 것

누군가 만들어 낸 환상 속에 같히는 것

영혼이 잠들어있는 것

오롯이 내 자신으로 살기 위해서 또 한 번 비워내야 할 시기가 온 것 같다.

탐내지 말고, 속이지 말며,
갈망하지 말고, 남의 덕을 가리지 말고,
혼탁과 미혹을 버리고
세상의 온갖 애착에서 벗어나
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.

- 불경 '숫타니파타' 중에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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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끔이지만 내 귀를 즐겁게 해 주던 앰프가 고장났다.

태어난지는 한 10년 쯤 된 녀석이니까 고장 날 때가 되긴 했지만 타이밍이 썩 좋은 것 같진 않다.

때마침 나도 동굴 속에 있으니까.

오래간만에 느끼는 황폐해진 느낌.

오래간만에 토할 때 까지 마신 술.

텅 빈 듯한 느낌.

주위를 아무리 둘러봐도,

휴대전화 주소록을 아무리 뒤져봐도,

내가 사는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하며 슬쩍 기댈 수 있는 사람이 없다.

그건 아마도 그렇게 해 줄 사람이 없어서가 아니라 내가 동굴 안에 있기 때문이겠지.

욕심을 버리고 늘 사람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했는데,

관계에는 변함이 없건만 마치 이제는 내 식구들이 아닌 것 같은 착각도 드니,

마음 다잡을 이유마저 없다는 생각에 무엇을 위해 살고 있는가에 대한 회의가 일어난다.

고요함을 되찾기 위해 다시 법정 스님의 도움을 빌어야 할 것 같다.

아마 앰프를 고치러 다녀올 즈음이 동굴에서 나오고 있다는 신호이겠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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